스웨이드 (밴드)
스웨이드(Suede)는 1989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이다.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와 보컬리스트 브렛 앤더슨을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초기 라인업에는 베이시스트 맷 오스먼과 드러머 저스틴 프리스가 포함되었다. 1990년대 초 브릿팝 운동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여겨지며, 글램 록의 영향을 받은 퇴폐적이고 성적인 가사와 앤더슨의 독특한 보컬 스타일이 특징이다.
역사
스웨이드는 1992년 '스웨이드'(Suede)라는 제목의 데모 테이프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빠르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93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Suede"는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데뷔 앨범으로는 빠르게 판매고를 올린 앨범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앨범은 머큐리 음악상도 수상했다.
두 번째 앨범 "Dog Man Star" (1994)는 더욱 야심찬 사운드를 선보였으나, 버나드 버틀러와 브렛 앤더슨 간의 창작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버틀러가 밴드를 탈퇴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리처드 오크스가 기타리스트로 합류하여 밴드는 세 번째 앨범 "Coming Up" (1996)을 발매, 다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03년 해체 이후, 스웨이드는 2010년 재결성하여 활동을 재개했다. 재결성 이후 "Bloodsports" (2013), "Night Thoughts" (2016), "The Blue Hour" (2018), "Autofiction"(2022)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 스타일 및 영향
스웨이드의 음악은 데이비드 보위, 스미스, 록시 뮤직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브렛 앤더슨의 퇴폐적이고 낭만적인 가사와 무대 매너는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버나드 버틀러의 기타 연주는 스웨이드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스웨이드는 브릿팝 운동뿐만 아니라 이후의 많은 밴드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