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모겐소
로버트 모겐소(Robert Morgenthau) (1919년 7월 31일 – 2019년 7월 21일)는 미국의 법조인으로, 뉴욕 카운티(맨해튼) 지방검사장(District Attorney)을 1975년부터 2009년까지 역임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지방검사장 중 한 명이다.
모겐소는 뉴욕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와 예일 로스쿨을 졸업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미국 해군에 복무했으며, 종전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1961년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뉴욕 남부 지구의 미국 지방검사(United States Attorney)로 임명되어, 증권 사기, 탈세, 조직 범죄 등을 수사했다.
1975년, 모겐소는 맨해튼 지방검사장에 당선되어 이후 8번의 선거에서 승리하며 35년 동안 재직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금융 범죄, 살인, 성범죄, 테러 등 다양한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특히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데이비드 버코위츠(샘의 아들) 사건, 마피아 관련 사건 등 유명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또한, 그는 형사 사법 시스템 개혁을 주창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 마약 중독 치료, 재소자 재활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모겐소는 2009년 지방검사장직에서 은퇴했으며, 2019년 7월 21일, 9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미국 형사 사법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이름은 맨해튼 지방검찰청 건물에 기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