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왕도마뱀
악어왕도마뱀 (영어: Crocodile Monitor, 학명: Varanus salvadorii)은 왕도마뱀과에 속하는 파충류의 일종이다. 뉴기니 섬의 열대 우림과 해안 지역에 서식하며, 현지에서는 '아우오'(Auo) 또는 '파라후아'(Parahua)라고도 불린다.
특징
악어왕도마뱀은 현존하는 도마뱀 중 가장 긴 종 중 하나로, 몸길이가 최대 2.44m (8ft)까지 자랄 수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몸은 검은색 바탕에 밝은 노란색 반점이 흩뿌려져 있으며, 꼬리는 몸통보다 훨씬 길고 강력하다. 꼬리는 균형을 잡고 나무를 오르는 데 사용되며,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악어왕도마뱀은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이를 사냥한다.
서식지 및 생태
뉴기니 섬의 저지대 열대 우림, 맹그로브 숲, 습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나무를 잘 타며, 물에서도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다.
먹이
악어왕도마뱀은 육식성으로, 곤충, 갑각류,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때로는 다른 도마뱀이나 악어의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번식
악어왕도마뱀의 번식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 암컷은 땅에 구멍을 파고 알을 낳으며, 한 번에 낳는 알의 수는 10개에서 20개 정도이다. 부화 기간은 약 5개월에서 6개월 정도이다.
보전 상태
악어왕도마뱀은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IUCN 적색 목록에는 '관심 필요'(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 악어왕도마뱀은 가죽과 애완동물 거래를 목적으로 사냥되기도 한다. 또한, 서식지 파괴로 인해 먹이 부족과 서식 공간 부족을 겪고 있다.
문화적 의미
뉴기니 섬의 일부 부족에게 악어왕도마뱀은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며, 전통 의식에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악어왕도마뱀은 부족의 용맹함과 힘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