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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갈기호저

몸길이는 60~90cm, 꼬리 길이는 8~10cm, 몸무게는 10~20kg 정도입니다. 이 동물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몸을 덮고 있는 길고 뾰족한 가시털(호저털)입니다. 특히 목 뒤에서 등까지는 굵고 긴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가시털이 갈기처럼 솟아 있어 위협을 느끼면 이를 세워 몸을 크게 보입니다. 머리에는 짧고 부드러운 털로 이루어진 갈기가 있습니다. 방어 수단으로 가시털을 세우고 몸을 떨거나 소리를 내며, 위협이 지속될 경우 뒤돌아 돌진하여 가시털을 상대방에게 박기도 합니다. 가시털은 쉽게 빠지지만 다시 자라납니다.

아프리카갈기호저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며, 단독으로 생활하거나 작은 가족 무리를 이루어 생활합니다. 땅에 여러 개의 입구를 가진 복잡한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생활합니다. 식물의 뿌리, 구근, 열매, 나뭇가지, 나무껍질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며, 때로는 뼈를 갉아 미네랄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여 사람과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번식은 보통 일년에 한 번 이루어지며, 약 112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1~2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태어날 때 눈을 뜨고 털이 있지만 가시털은 부드러운 상태입니다.

IUCN 적색 목록에서는 관심 필요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될 만큼 개체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