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군주

아일랜드의 군주(영어: Lord of Ireland, 아일랜드어: Tiarna na hÉireann)는 잉글랜드 왕이 아일랜드를 지배할 때 사용했던 칭호이다. 이 칭호는 1177년 잉글랜드의 헨리 2세가 그의 막내아들 존에게 수여하면서 시작되었다. 존은 1199년에 잉글랜드 왕이 되었고, 아일랜드의 군주 칭호는 잉글랜드 왕관에 합쳐졌다.

아일랜드의 군주는 아일랜드에 대한 잉글랜드 왕의 봉건적 지배권을 상징했다. 이론적으로 아일랜드의 모든 땅은 잉글랜드 왕에게 속했으며, 아일랜드 귀족들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땅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잉글랜드의 영향력이 아일랜드 전역에 미치지 못했고, 아일랜드의 게일족 영주들은 상당한 자치권을 유지했다.

1542년 잉글랜드의 헨리 8세는 아일랜드의 왕(King of Ireland) 칭호를 선포하면서 아일랜드의 군주 칭호는 폐지되었다. 이는 잉글랜드가 아일랜드에 대한 봉건적 지배가 아닌 완전한 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