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피아
마리아 피아(Maria Pia, 1847년 10월 16일 ~ 1911년 7월 7일)는 이탈리아 왕국의 공주이자 포르투갈 왕국의 왕비이다. 사보이아 가문 출신으로, 이탈리아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딸이다.
1862년 10월 6일 포르투갈 국왕 루이스 1세와 결혼하여 포르투갈의 왕비가 되었다. 왕비로서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했으며, 이로 인해 "자선의 천사"로 불리기도 했다. 리스본의 아주다 궁전에 거주하며 포르투갈 궁정 생활의 중심적인 인물로 활동했다.
1889년 남편 루이스 1세가 사망한 후 왕대비가 되었으며, 아들 카를루스 1세의 통치를 지켜보았다. 1910년 포르투갈에서 공화정 혁명이 일어나 왕정이 폐지되자, 다른 왕실 가족들과 함께 포르투갈을 떠나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망명 후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으며, 그곳에서 1911년에 사망하였다. 그녀의 이름은 포르투갈의 유명한 다리인 마리아 피아 다리에 붙여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