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 스타인
아우렐 스타인 (Aurel Stein) (헝가리어: Stein Aurél, 1862년 11월 26일 – 1943년 10월 26일)은 헝가리 태생의 영국 고고학자, 탐험가, 지리학자, 언어학자, 그리고 동양학자이다. 그는 중앙아시아, 특히 중국 서부 지역에 대한 탐험과 고고학적 발굴로 유명하다.
생애 및 경력: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타인은 원래 이름이 슈타인 아우렐 마르크 (Stein Aurél Márk)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대 언어와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빈 대학교와 튀빙겐 대학교에서 고전 문헌학, 산스크리트어, 페르시아어 등을 공부했다. 이후 영국으로 이주하여 인도의 교육부에서 일하며 고고학 연구에 매진했다.
스타인은 20세기 초,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네 차례의 대규모 탐험을 감행했다. 이 탐험들은 주로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의 고대 도시 유적지를 발굴하고,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돈황 막고굴에서 수많은 고대 문헌과 예술품을 발견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발견물들은 현재 대영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주요 업적:
- 돈황 막고굴 발견: 스타인은 돈황 막고굴에서 봉인된 장경동(藏經洞)을 발견하여 엄청난 양의 불경, 서적, 회화, 자수 등을 찾아냈다. 이 발견은 실크로드 연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 니야 유적 발굴: 타클라마칸 사막에 묻혀 있던 고대 도시 니야의 유적을 발굴하여 쿠샨 왕조 시대의 유물과 문서를 발견했다.
- 중앙아시아 탐험: 스타인은 중앙아시아 지역을 광범위하게 탐험하며 다양한 유적지를 조사하고 지도를 제작했다.
논란:
스타인의 업적은 학문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지만, 그가 발굴한 유물을 해외로 반출한 행위는 문화재 약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논란은 문화재 반환 문제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저서:
- Sand-buried Ruins of Khotan (1903)
- Ruins of Desert Cathay (1912)
- Serindia (1921)
- Innermost Asia (1928)
- On Ancient Central-Asian Tracks (1933)
스타인은 1943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사망했다. 그의 탐험과 연구는 중앙아시아 역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수집품은 현재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학술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