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요시아키
아시카가 요시아키 (足利 義昭, あしかが よしあき, 1537년 12월 15일 (음력 11월 14일) ~ 1597년 10월 9일 (게이초 2년 8월 29일))는 일본 무로마치 막부의 제15대이자 마지막 쇼군이다. 원래 승려였으나, 형인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암살당한 후, 오다 노부나가의 지원을 받아 쇼군이 되었다.
생애
아시카가 요시아키는 아시카가 요시하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각코지(覚慶)라는 법명으로 불리며 승려 생활을 했다. 1565년, 형인 1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미요시 가신들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환속하여 쇼군 계승을 주장했다. 당시 유력 다이묘였던 오다 노부나가의 지원을 받아 1568년 교토에 입성, 쇼군에 취임했다.
그러나 요시아키는 점차 노부나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려 했고, 이는 노부나가와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1573년, 요시아키는 노부나가에 대항하여 거병했으나 패배했고, 막부는 멸망했다. 이후 요시아키는 여러 다이묘들을 전전하며 노부나가에 대한 저항을 계속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부나가가 혼노지의 변으로 사망한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보호를 받으며 교토로 돌아왔다. 1588년, 쇼군 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도요토미 가문의 고문 역할을 수행했다. 1597년, 세상을 떠났다.
요시아키의 퇴임으로 무로마치 막부는 완전히 멸망했으며, 이후 일본은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에도 시대로 이어지게 된다. 요시아키는 무로마치 막부의 마지막 쇼군으로서 일본 역사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