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르 아카예프
아스카르 아카예프(Askar Akayev, 키르기스어: Аскар Акаев, 러시아어: Аскар Акаевич Акаев, 1944년 11월 10일 ~ )는 키르기스스탄의 초대 대통령이다.
생애
아카예프는 키르기스스탄 북부 켄수 지역의 농업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레닌그라드 정밀 기계 및 광학 연구소(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정보 기술, 기계공학 및 광학 연구소)에서 수학 및 공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에 키르기스스탄 과학 아카데미의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며 학문적 경력을 쌓았다.
정치 경력
1990년, 키르기스스탄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고, 곧이어 키르기스스탄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소련 붕괴 이후 키르기스스탄은 독립을 선언했고, 아카예프는 1991년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재선출되었다. 그는 초기에는 민주적인 개혁을 추진하며 서방의 지지를 받았으나, 점차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강화했다. 1995년과 2000년의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했지만, 선거 과정의 부정 의혹이 제기되었다.
몰락과 이후
2005년 3월, 키르기스스탄에서 튤립 혁명이 발생하여 아카예프는 권력을 잃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그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일부 재산이 몰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