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미엔토사우루스
사르미엔토사우루스 (학명: Sarmientosaurus musacchioi)는 백악기 후기 (약 9500만 년 전)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화석이 발견된 아르헨티나 추부트 주 사르미엔토 지역에서 유래했으며, 종명은 화석을 처음 발견한 고생물학자 후안 카를로스 무사치오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비교적 완전한 두개골이 발견된 티타노사우루스류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두개골 분석을 통해 이 공룡이 뇌, 후각망울, 내이 등 머리 부분의 특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2mm 길이의 속이 빈 관이 두개골 내부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감각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를 통해 사르미엔토사우루스가 다른 용각류보다 더 발달된 청각 능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사르미엔토사우루스의 목은 매우 길고 유연했으며, 이는 넓은 범위의 식생을 섭취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약 12m 정도로 추정되며, 다른 티타노사우루스류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사르미엔토사우루스의 화석은 2011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2016년에 정식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 공룡의 발견은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진화와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