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노 가쿠호
아사노 가쿠호 (浅野 學峯)는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암살교실》의 등장인물이다. 명문 사립학교인 쿠누기가오카 학원의 이사장이며,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본교의 운영을 총괄한다. 뛰어난 수완과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학교를 일본 최고의 명문으로 이끌었지만, 결과지상주의적인 교육관과 강압적인 통치 방식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아사노 가쿠호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개성과 자율성을 억압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는 학업 성적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들에게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불만과 반항심을 품게 된다.
작중에서 아사노 가쿠호는 3학년 E반, 즉 낙오자들의 집단인 '엔드 클래스'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E반의 존재를 통해 본교 학생들에게 경쟁심을 고취시키려 한다. 또한, E반 담임인 살생님(코로센세)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계략을 꾸미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아사노 가쿠호의 아들인 아사노 가쿠슈 또한 쿠누기가오카 학원의 학생회장으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학업 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가쿠슈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에 반발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교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작품 후반부에서 아사노 가쿠호는 자신의 교육 방식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살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깨닫는다. 이후 그는 학생들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교 운영 방식을 개선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