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비숍

마이크 비숍 (Michael Bishop)은 미국의 면역학자이자 바이러스학자로, 암의 발생 기전을 밝히는 데 기여한 공로로 1989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해럴드 바머스와 공동 수상했다.

생애 및 경력

마이크 비숍은 193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요크에서 태어났다. 1957년 게티즈버그 칼리지를 졸업하고, 1959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 보건원에서 인턴 과정을 거친 후, 독일 함부르크의 하인리히 페테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68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UCSF)에 합류하여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러스학과 암 연구에 매진했다. 1998년부터 UCSF의 대학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주요 업적

비숍과 바머스는 1970년대 초, 닭의 육종 바이러스 (Rous sarcoma virus)에서 발견되는 src 유전자가 원래 닭의 DNA에도 존재하며, 정상적인 세포 성장과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암이 단순한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가 아니라, 세포 내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연구는 암 유전자 (oncogene) 발견의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으며, 암의 분자생물학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새로운 항암 치료법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상 및 명예

• 1982년 앨버트 래스커 기초 의학 연구상
• 1989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 전미 과학 아카데미 회원
•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