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가로막각
심장가로막각 (cardiophrenic angle)은 흉부 X선 촬영 영상에서 심장과 가로막(횡격막)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각도를 말한다. 정상적인 흉부 X선 사진에서 양쪽 심장가로막각은 날카로운 각을 이루며, 이는 늑골가로막각과 함께 폐의 하부를 관찰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심장가로막각이 둔각으로 변하거나 소실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 흉수: 흉강 내에 액체가 고이는 현상으로, 심장가로막각을 덮어 각을 둔하게 만든다. 흉수의 양이 많을수록 각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다.
- 폐렴: 폐의 염증성 질환으로, 특히 폐의 하엽에 발생한 폐렴은 심장가로막각 부위에 침윤을 일으켜 각을 흐리게 할 수 있다.
- 횡격막 질환: 횡격막의 종양, 마비, 탈장 등의 질환은 심장가로막각의 모양을 변형시키거나 소실시킬 수 있다.
- 심장 비대: 심장이 비대해지면 심장가로막각에 영향을 주어 각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
- 종격동 질환: 종격동에 발생한 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은 심장가로막각 부위를 압박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다.
따라서 흉부 X선 촬영 시 심장가로막각의 관찰은 폐, 횡격막, 심장, 종격동 등 다양한 부위의 이상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가로막각의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