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오브런던
시티오브런던 (City of London), 흔히 간단히 더 시티 (The City)라고도 불리며, 영국 런던의 역사적 중심지이자 금융 중심지이다.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자치구(borough)이며, 그레이터런던의 일부를 구성한다. 런던의 다른 자치구들과는 달리 시티오브런던은 독자적인 행정 체계를 유지하며, "시티오브런던 코퍼레이션(City of London Corporation)"이라는 독특한 지방 정부에 의해 통치된다.
역사적으로 로마 시대의 론디니움(Londinium)에서 기원했으며, 중세 시대부터 런던의 상업 및 금융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면적은 약 2.9제곱킬로미터(1.12제곱마일)로 런던에서 가장 작은 자치구 중 하나이지만,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시티오브런던은 잉글랜드 은행, 런던 증권 거래소, 로이즈 오브 런던 등 주요 금융 기관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법률, 회계, 보험 등 금융 관련 전문 서비스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세인트 폴 대성당, 런던 박물관, 바비칸 센터 등 역사적, 문화적 명소도 다수 존재한다.
시티오브런던의 인구는 상주 인구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매일 수십만 명의 통근자들이 일하러 오기 때문에 낮에는 매우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시티오브런던 코퍼레이션은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유산 보존, 공공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