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도테 왕조

베르나도테 왕조는 스웨덴의 현 왕가이며, 1818년부터 스웨덴과 노르웨이(1905년까지)를 통치했다. 창시자는 프랑스 혁명 전쟁 당시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던 장바티스트 베르나도트(Jean-Baptiste Bernadotte)이다.

기원

베르나도트는 프랑스 남부 포(Pau) 출신으로, 본래 평민 출신이었으나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정치적 수완으로 나폴레옹의 신임을 얻어 원수까지 승진했다. 1810년, 스웨덴 국왕 칼 13세가 후계자 없이 사망할 위기에 처하자, 스웨덴 의회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베르나도트를 왕위 계승자로 지명했다. 이는 베르나도트가 스웨덴군 포로들을 잘 대해주었다는 평판과, 나폴레옹과의 관계가 스웨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스웨덴 왕위 계승

베르나도트는 칼 요한(Karl Johan)이라는 이름으로 스웨덴에 입국하여 칼 13세의 양자가 되었고, 사실상 섭정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보다는 오히려 반(反)나폴레옹 정책을 펼쳐 스웨덴을 나폴레옹 전쟁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킬 조약(Treaty of Kiel)을 통해 노르웨이를 덴마크로부터 할양받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을 형성했다. 1818년 칼 13세가 사망하자, 칼 14세 요한(Karl XIV Johan)으로 즉위하여 베르나도테 왕조를 개창했다.

주요 인물

• 칼 14세 요한: 베르나도테 왕조의 창시자. 스웨덴의 국력을 강화하고 근대화에 기여했다.
• 오스카르 1세: 칼 14세 요한의 아들. 자유주의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 칼 15세: 오스카르 1세의 아들. 예술과 문화를 장려했다.
• 오스카르 2세: 칼 15세의 동생. 스웨덴-노르웨이 연합의 해체를 겪었다.
• 구스타프 5세: 오스카르 2세의 아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중립을 유지했다.
• 구스타프 6세 아돌프: 구스타프 5세의 아들. 스웨덴 사회민주주의 정부와 협력하여 복지 국가 건설에 기여했다.
• 칼 16세 구스타프: 구스타프 6세 아돌프의 손자. 현재 스웨덴 국왕.

현황

베르나도테 왕조는 현재 스웨덴에서 상징적인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왕은 국가 원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왕실은 스웨덴의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