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탄 치보르
졸탄 치보르 (헝가리어: Zoltán Czibor, 1929년 8월 23일 ~ 1997년 9월 1일)는 헝가리의 축구 선수로, 포지션은 레프트 윙이었다. 1950년대 헝가리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매직 마자르 (Magical Magyars)"의 일원으로서, 강력한 왼발 슛과 드리블 능력으로 명성을 떨쳤다.
클럽 경력
치보르는 페렌츠바로시 TC, 머요슈티 SE 등 헝가리의 여러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주로 부다페스트 혼베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혼베드 시절 그는 푸슈카시 페렌츠, 코치슈 샨도르, 보지크 요제프 등과 함께 팀을 헝가리 리그 최강으로 이끌었다. 1956년 헝가리 혁명 이후, 팀 동료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망명하여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코치슈와 다시 한 팀에서 뛰며, 1959-60 시즌 라리가 우승과 1960-61 시즌 유러피언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리그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국가대표 경력
치보르는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43경기에 출전하여 17골을 기록했다. 그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금메달,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195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서독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은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푸슈카시와 함께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며, 헝가리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은퇴 이후
선수 은퇴 후, 치보르는 지도자 생활을 잠시 하기도 했으나, 주로 스페인에서 정착하여 생활했다.
참고 자료
- Wikipedia (영문): Zoltán Czib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