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플레인

스페이스플레인(Spaceplane)은 대기권과 우주 공간을 모두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항공기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익 항공기와 우주선의 특징을 결합하여,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으며, 우주 궤도에 진입하고 복귀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스페이스플레인은 재사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의 한 형태로 간주되며, 기존의 로켓 방식에 비해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잠재력을 지닌다.

스페이스플레인은 다양한 추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로켓 엔진, 제트 엔진, 스크램제트 엔진 등이 사용 가능하며, 비행 단계에 따라 적절한 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플레인의 설계는 수평 이착륙(HTOL) 방식과 수직 이착륙(VTVL)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HTOL 방식은 활주로를 이용하여 이륙하고 착륙하는 방식으로, 일반 항공기와 유사한 운용 방식을 갖는다. VTVL 방식은 로켓처럼 수직으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방식으로, 발사대와 같은 특수한 시설이 필요하다.

스페이스플레인은 우주 여행, 위성 발사, 우주 정거장 보급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고 개발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아직까지는 상용화된 사례가 많지 않다. 대표적인 스페이스플레인으로는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이 있으며,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차세대 스페이스플레인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