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
소련군 (러시아어: Советская армия, Sovetskaya Armiya)은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존재했던 소련의 정규군을 지칭한다. 공식적으로는 소련군 총사령부의 지휘를 받았으며, 육군, 해군, 공군, 전략 로켓군, 방공군 등으로 구성되었다.
소련군은 러시아 내전 이후 붉은 군대를 모체로 하여 창설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격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쟁 이후 냉전 시대에는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핵심 군사력으로서 서방 세계와 대립했으며, 수많은 국지전 및 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
소련군은 막강한 화력과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실패와 더불어 소련 경제의 악화, 그리고 민족 구성원들의 불만 증대 등으로 인해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소련군은 해체되었고,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 국가들의 군대로 재편되었다.
소련군은 역사적으로 방대한 규모와 강력한 군사력, 그리고 냉전 시대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군사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동시에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 헝가리 혁명 및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등 정치적인 억압과 관련된 부정적인 측면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