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듐
소듐(Sodium, 원소 기호 Na)은 은백색의 무른 알칼리 금속 원소이다. 주기율표에서 1족에 속하며, 반응성이 매우 높아 자연 상태에서는 화합물 형태로만 존재한다. 소듐은 물과 격렬하게 반응하여 수소 기체를 발생시키고, 공기 중의 산소와도 빠르게 반응하여 산화된다.
특징
- 물리적 성질: 소듐은 매우 무른 금속으로 칼로 쉽게 자를 수 있다. 녹는점은 97.79 °C, 끓는점은 882.9 °C이며, 밀도는 0.968 g/cm³이다. 열과 전기의 양도체이다.
- 화학적 성질: 소듐은 1개의 원자가 전자를 가지며, 이를 쉽게 내놓아 +1의 양이온이 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강력한 환원제로 작용한다. 할로젠 원소와 격렬하게 반응하여 염을 형성하며, 수산기와 반응하여 강한 염기성 수용액을 만든다.
- 존재: 소듐은 지구 지각에 비교적 풍부하게 존재하며, 주로 암염(NaCl)과 같은 광물 형태로 발견된다. 바닷물에도 다량의 염화 나트륨 형태로 존재한다.
용도
- 화학 산업: 소듐은 다양한 화학 물질 합성의 환원제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유기 화합물 합성, 금속 정제, 그리고 소듐 아미드(NaNH₂)와 같은 시약 제조에 사용된다.
- 조명: 소듐 증기 램프는 높은 효율로 빛을 내기 때문에 가로등이나 산업용 조명에 사용된다.
- 원자력 산업: 액체 소듐은 원자로의 냉각제로 사용된다. 높은 열전도율과 낮은 중성자 흡수 단면적을 가지고 있어 효율적인 냉각을 가능하게 한다.
- 생체 내 역할: 소듐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전해질이다. 신경 신호 전달, 체액 균형 유지, 그리고 근육 수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의 사항
소듐은 반응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물이나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석유나 파라핀 오일과 같은 불활성 액체 속에 넣어 보관해야 하며, 화재 시 물로 소화하면 오히려 더 격렬하게 반응하므로 마른 모래나 소다회로 진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