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선당후사(先黨後私)는 '당(黨)을 먼저 생각하고 사(私)를 뒤로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여기서 '당(黨)'은 자신이 속한 집단, 조직, 정당 등을 의미하며, '사(私)'는 개인적인 이익이나 욕심을 의미한다. 즉, 개인의 이익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선당후사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 모두를 내포할 수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는 헌신적인 자세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국가나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양보하는 공익 정신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맹목적인 집단주의, 전체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개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절대적인 가치로 여기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권리나 자유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선당후사의 의미를 해석함에 있어 개인의 가치와 집단의 가치 간의 균형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무조건적인 헌신보다는 합리적인 판단과 비판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