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색조 (色調, hue)는 색의 한 속성으로, 일반적으로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과 같이 우리가 인지하는 색깔의 종류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색상(色彩)이라고도 불리며, 명도와 채도와 함께 색을 정의하는 세 가지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색조는 빛의 파장에 따라 결정되며, 가시광선 스펙트럼 내에서 특정 파장이 지배적으로 나타날 때 그 파장에 해당하는 색깔을 띠게 된다. 예를 들어, 약 700nm 파장의 빛은 빨간색으로 인지되고, 약 550nm 파장의 빛은 초록색으로 인지된다.

색조는 색상환(color wheel)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색상환에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한 색은 보색 관계를 가진다. 보색은 서로 혼합되었을 때 무채색(검정색 또는 회색)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색조는 미술, 디자인, 인쇄,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색을 표현하고 조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색조를 선택하고 조합함으로써 원하는 분위기나 감정을 연출하거나,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RGB, CMYK, HSB 등의 색 공간을 통해 색조를 수치적으로 표현하고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