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타데고티
산타가타데고티 (이탈리아어: Sant'Agata de' Goti)는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베네벤토도에 위치한 코무네이다.
개요
산타가타데고티는 베네벤토에서 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몬테 타불노(Monte Taburno)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삼니움족의 도시였던 삼니움(Saticula)의 유적이 남아 있다. 중세 시대에는 고트족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후 노르만족, 앙주 가문, 아라곤 왕국 등 다양한 세력의 통치를 거쳤다.
역사
- 고대: 이 지역은 삼니움 전쟁 당시 로마와 격렬하게 싸웠던 삼니움족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사티쿨라(Saticul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아피아 가도(Via Appia)와 가까워 전략적 요충지였다.
- 중세: 서로마 제국 멸망 후, 고트족의 지배를 받으면서 현재의 이름인 '산타가타데고티'로 불리게 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여러 봉건 영주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11세기에는 노르만족의 침략을 받았다.
- 근대: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운동에 참여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지리
산타가타데고티는 몬테 타불노의 경사면에 위치하여 주변 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주요 명소
- 두오모(Duomo): 13세기에 건설된 산타가타데고티의 주교좌 성당으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다.
- 카스텔로(Castello): 노르만 시대에 건설된 성으로, 중세 시대의 방어 시설의 흔적을 잘 보여준다.
- 삼니움 유적지(Saticula Archeological Site): 고대 삼니움족의 도시였던 사티쿨라의 유적으로, 로마 시대의 극장, 원형 경기장, 신전 등의 유적을 볼 수 있다.
경제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포도, 올리브, 과일 등이 생산된다. 최근에는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역사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문화
산타가타데고티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매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특히 성 아가타(Sant'Agata) 축제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