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늑도 유적

사천 늑도 유적은 경상남도 사천시 늑도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이다. 늑도는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7km 떨어진 섬으로, 남해안 일대의 해양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개요

늑도 유적은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어,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이 거주했던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조개무지(패총)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식생활을 엿볼 수 있다. 1985년 국립진주박물관에 의해 처음 발굴 조사된 이후, 여러 차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유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주요 출토 유물

• 토기: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등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되었다. 특히 덧무늬토기는 남해안 지역의 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 석기: 돌도끼, 돌칼, 화살촉 등 다양한 석기가 출토되었다. 이러한 석기는 당시 사람들이 사냥이나 채집 활동에 사용했던 도구로 추정된다.
• 골각기: 뼈나 뿔로 만든 낚시바늘, 작살 등 어로 활동에 사용된 도구가 출토되었다. 늑도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듯 해양 생물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가 많이 발견되었다.
• 패각류: 다양한 조개류 껍데기가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해산물을 섭취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특히 굴, 바지락, 홍합 등의 패각이 많이 발견되었다.

학술적 가치

사천 늑도 유적은 남해안 지역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해양 문화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함께 출토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문화 변천사를 연구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다른 지역의 유적과 비교 연구를 통해 당시 사회의 교류 양상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참고 문헌

• 국립진주박물관. (1985). 사천 늑도 유적 발굴 조사 보고서.
• 사천시청. (2023). 사천 늑도 유적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