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갈기해파리

사자갈기해파리 (Lion's mane jellyfish, Cyanea capillata)는 촉수의 모습이 사자의 갈기털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자포동물문 해파리강 우산해파리목에 속하는 대형 해파리이다. 전 세계의 한대 및 아한대 해역에 분포하며, 특히 북극해, 북대서양, 북태평양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특징

사자갈기해파리는 현존하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우산의 지름이 최대 3m 이상에 달할 수 있으며, 촉수의 길이는 36m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우산은 8개의 엽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엽에는 70~150개의 촉수가 달려 있다. 촉수에는 독성이 있는 자포가 있어 먹이를 마비시키거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우산의 색깔은 서식 환경, 크기, 개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을 띤다.

생태

사자갈기해파리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물고기, 다른 해파리 등을 잡아먹는다. 비교적 차가운 물을 선호하며, 수온이 높은 해역에서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번식은 유성생식과 무성생식 모두 가능하며, 해파리의 일반적인 생활사를 따른다.

인간과의 관계

사자갈기해파리의 독성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한 통증, 발진, 근육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사자갈기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