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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커스

미키 마커스(Mickey Marcus, 본명: David Daniel Marcus, 1901년 2월 22일 ~ 1948년 6월 10일)는 미국의 군인이자 법률가이며, 이스라엘 독립 전쟁 시기 하가나(Haganah)의 장군(아루프, Aluf)으로 복무하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스라엘 최초의 현대적 장군으로 기록된다.

생애 및 경력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마커스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미국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는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계획에 참여하는 등 주요 작전에서 역할을 수행했으며, 종전 후에는 독일 점령지 통치와 전범 재판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다.

이스라엘 독립 전쟁에서의 역할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의 임시 정부 수장인 데이비드 벤구리온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로 건너가 하가나의 군사 조직화와 훈련을 도왔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마이클 스톤'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경험 부족과 통일되지 않은 지휘 체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커스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군대의 기강을 잡고 효과적인 전투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요르단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당했을 때, 외부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보급로인 '버마 로드'를 개척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도시를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아루프'(여단장급) 칭호를 받았으며, 이는 현대 이스라엘군의 첫 번째 장군이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사망

1948년 6월 10일, 첫 번째 휴전이 발효되기 몇 시간 전, 마커스는 예루살렘 근처에서 야간 경계를 서던 이스라엘군 보초병의 오인 사격으로 사망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에게 큰 손실이었다.

유산

비록 이스라엘에서의 복무 기간은 짧았지만, 마커스의 헌신과 뛰어난 군사적 역량은 이스라엘의 독립과 국가 방위 체계 수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기억되고 있다. 그는 웨스트포인트 묘지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 군대(이스라엘군) 장군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