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아들

사울의 아들 (헝가리어: Saul fia)은 2015년 제작된 헝가리의 홀로코스트 드라마 영화이다. 라슬로 네메시(László Nemes)가 감독을 맡았으며, 게자 뢰리그(Géza Röhrig)가 주인공 사울 아우스랜더 역을 맡았다. 영화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절멸 수용소에서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헝가리계 유대인 사울의 시점을 따라간다. 사울은 가스실에서 살아남은 듯한 소년의 시신을 발견하고,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믿으며 유대교식 장례를 치르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는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 줄거리: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에서 존더코만도로 일하는 사울은 동료 죄수들과 함께 시신을 처리하고 유품을 수거하는 끔찍한 일상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가스실에서 살아남은 듯한 소년의 시신을 발견하고, 그 아이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확신한다. 사울은 랍비를 찾아 아이를 유대교식으로 장례 치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존더코만도의 반란 계획과 맞물려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 특징: 영화는 주인공 사울의 시점을 극단적으로 제한하여 관객에게 수용소의 참혹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좁은 화면비율과 피사계 심도를 사용하여 사울의 시야를 제한하고, 배경의 소음과 혼란을 극대화하여 관객을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감 속에 몰아넣는다. 또한, 존더코만도의 반란 계획을 배경으로 하여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 평가: "사울의 아들"은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 가장 강렬하고 독창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관객에게 더욱 깊은 공감과 충격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