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라 마흐말바프
사미라 마흐말바프 (페르시아어: سمیرا مخملباف, 1980년 2월 15일 ~ )는 이란의 영화 감독이자 작가, 프로듀서이다. 이란 뉴 웨이브 영화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사회적 현실주의와 시적인 비전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생애 및 경력
테헤란에서 영화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화 작업에 참여하며 영화 제작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17세에 첫 장편 영화 《사과》 (1998)를 연출하여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아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칠판》 (2000), 《5시》 (2003), 《말을 탄 두 다리》 (2008)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영화는 주로 여성, 어린이, 사회적 소외 계층의 삶을 다루며, 이란 사회의 현실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주요 작품
- 《사과》 (1998): 시각 장애인인 쌍둥이 자매의 삶을 그린 작품.
- 《칠판》 (2000): 이란-이라크 국경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쿠르드족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 《5시》 (2003):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
- 《말을 탄 두 다리》 (2008): 다리가 불편한 소녀가 말을 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수상 경력
- 1998: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사과》)
- 2000: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칠판》)
- 2003: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5시》)
- 2008: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황금조개상 (《말을 탄 두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