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지하전기철도
런던 지하 전기 철도 (London Underground Electric Railways Company Limited, UERL)는 20세기 초 런던 지하철 노선 건설 및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회사이다. 1902년에 설립되어 1933년 런던 여객 운송 위원회 (London Passenger Transport Board)에 인수되기 전까지 운영되었다.
UERL은 주로 미국인 기업가 찰스 예르키스 (Charles Yerkes)의 주도하에 설립되었으며, 당시 런던 지하철의 주요 노선이었던 디스트릭트 철도 (District Railway)의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심층 터널 노선들을 건설하는 데 주력했다. 이 회사는 세 개의 주요 지하철 노선을 건설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 베이커루 선 (Bakerloo line): 원래 베이커 스트리트 & 워털루 철도 (Baker Street & Waterloo Railway)로 건설되었다.
- 피카딜리 선 (Piccadilly line): 원래 그레이트 노던 & 스트랜드 철도 (Great Northern & Strand Railway) 및 브롬프턴 & 피카딜리 서큘러 철도 (Brompton & Piccadilly Circus Railway)의 합병으로 건설되었다.
- 채링 크로스, 유스턴 & 햄프스테드 철도 (Charing Cross, Euston & Hampstead Railway): 나중에 노던 선 (Northern line)의 일부가 되었다.
UERL은 또한 런던 제너럴 옴니버스 회사 (London General Omnibus Company, LGOC)와 같은 다른 교통 회사를 인수하여 런던의 통합된 대중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 회사의 영향력은 런던 지하철 시스템의 현대화와 확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런던 교통망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UERL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재정적 투자 덕분에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지하철 시스템 중 하나를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