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사무라이 (일본어: 侍, さむらい)는 일본 봉건 시대의 무사 계급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본래 '모시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동사 '사부라우(候う, 仕う)'에서 파생된 명사로, 귀족을 모시는 무사를 의미했다. 시대가 흐르면서 점차 독자적인 계급으로 성장하여 봉건 사회의 지배 계층을 형성하였다.
사무라이는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 대가로 봉록을 받았다. 무예를 연마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학, 예절,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육을 받았으며, 특히 유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아 도덕적 규범을 중시했다. 이들의 행동 규범은 흔히 '무사도(武士道)'라고 불리며, 명예, 용기, 충성, 의리, 인내, 겸손 등을 강조한다.
사무라이 계급은 가마쿠라 막부 시대(1185년~1333년)부터 점차 권력을 강화하여 전국 시대(1467년~1615년)를 거치면서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에도 막부 시대(1603년~1868년)에는 신분 제도의 최상위에 위치하며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 봉건 제도가 폐지되면서 사무라이 계급은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지만, 그들의 정신과 문화는 현대 일본 사회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무라이는 일본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들의 검술은 단순한 전투 기술을 넘어 정신 수양의 한 방법으로 여겨졌다. 또한 사무라이는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말을 타는 등 독특한 복장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