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왁잎원숭이

사라왁잎원숭이 (학명: Presbytis chrysomelas)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영장류의 일종이다.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 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잎원숭이의 한 종이다.

특징

사라왁잎원숭이는 털 색깔과 얼굴 무늬에 따라 다양한 아종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털은 회색, 갈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조를 띠며, 어린 개체는 금색 또는 오렌지색 털을 가진 경우도 있다. 얼굴에는 독특한 무늬가 있으며, 눈 주위에 흰색 또는 밝은 색의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는 45~60cm 정도이며, 꼬리는 몸길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길다.

분포 및 서식지

사라왁잎원숭이는 보르네오 섬, 특히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숲에 서식한다. 주로 열대 우림과 강가의 숲에서 발견되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목성 동물이다.

생태 및 행동

사라왁잎원숭이는 주로 나뭇잎, 과일, 씨앗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다. 사회적인 동물이며, 보통 5~15마리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무리는 암컷과 어린 개체들로 구성되며, 수컷은 무리를 떠나 혼자 생활하거나 다른 수컷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보전 상태

사라왁잎원숭이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와 불법 사냥 방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종

사라왁잎원숭이는 여러 아종으로 나뉘며, 각 아종은 털 색깔과 분포 지역에 따라 구별된다. 대표적인 아종으로는 Presbytis chrysomelas chrysomelas, Presbytis chrysomelas crucige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