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즈 해치

브랜즈 해치 (Brands Hatch)는 영국 켄트 주 스완리 인근에 위치한 모터스포츠 서킷이다. 원래 풀밭이 무성한 골짜기였던 이곳은 1920년대에 자전거 경주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1950년에 포장 도로가 건설되면서 모터스포츠 서킷으로 발전했다.

브랜즈 해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서킷으로,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포뮬러 1 영국 그랑프리를 1964년부터 1986년까지 번갈아 개최했으며, 현재는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 (BTCC), 브리티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BSB) 등 다양한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서킷은 두 가지 주요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4.207km (2.614 마일) 길이의 그랑프리 서킷이고, 다른 하나는 1.930km (1.200 마일) 길이의 인디 서킷이다. 그랑프리 서킷은 긴 직선 구간과 고속 코너가 특징이며, 인디 서킷은 짧고 기술적인 코너가 많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특히 파독 힐 (Paddock Hill Bend)은 브랜즈 해치의 상징적인 코너로, 급경사 내리막 코너를 빠르게 통과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브랜즈 해치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인기 있는 서킷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일반인들도 서킷 주행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즈 해치는 영국 모터스포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