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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긴수염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학명: Eubalaena glacialis)는 수염고래아목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고래의 일종이다. 북대서양 동부 및 서부 해역에 서식하며,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분류

  • 계: 동물계
  • 문: 척삭동물문
  • 강: 포유강
  • 목: 고래목
  • 아목: 수염고래아목
  • 과: 수염고래과
  • 속: 긴수염고래속 (Eubalaena)
  • 종: 북대서양긴수염고래 (E. glacialis)

형태 몸길이는 보통 13~16 미터, 무게는 40~70 톤에 달하는 대형 고래이다. 몸 색깔은 어둡거나 검은색이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가 몸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크며, 머리 위에는 '캘로시티(Callosity)'라고 불리는 거친 피부 조직이 발달해 있다. 이 캘로시티는 개체마다 고유한 패턴을 보여 개체 식별에 사용된다. 입 안에는 먹이를 걸러 먹는 데 사용하는 길고 가는 수염(고래수염)이 빽빽하게 나 있다. 숨을 내쉴 때는 V자 모양의 물기둥을 만든다.

서식지 및 분포 북대서양의 연안 및 대륙붕 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계절에 따라 먹이 섭취와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회유성 동물이다. 여름철에는 북쪽의 고위도 해역(캐나다 노바스코샤, 미국 메인만 등)에서 먹이를 섭취하고, 겨울철에는 남쪽의 저위도 해역(미국 플로리다, 조지아 연안 등)에서 번식 및 새끼 양육을 한다.

식성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 특히 요각류(Copepods)를 먹는다. 먹이를 먹을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물 위를 천천히 이동하며 먹이를 걸러 먹는 '스키밍(Skimming)' 방식을 사용한다.

보전 상태 및 위협 북대서양긴수염고래는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급(Critically Endangered)' 단계로 분류될 만큼 심각한 멸종 위기종이다. 과거에는 느린 속도, 죽었을 때 가라앉지 않고 뜨는 특성, 해안 근처 서식 등으로 인해 '올바른(Right)' 고래라 불리며 집중적인 포경 대상이 되어 개체수가 급감했다.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도 개체수 회복이 매우 더디며, 현재 주요 위협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선박 충돌: 이동 경로가 선박 항로와 겹쳐 선박에 부딪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어구 얽힘: 낚싯줄이나 그물 등 어구에 몸이 얽혀 익사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 서식지 파괴 및 환경 변화: 해양 오염, 소음, 기후 변화로 인한 먹이 자원 및 서식지 변화 등이 생존을 위협한다.

현재 전체 개체수는 수백 마리 수준으로 추정되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보호 노력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