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교 집회장

부두교 집회장 (Hounfort, 훈포)은 부두교 의식 및 신앙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를 지칭한다. 훈포는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부두교 공동체의 영적, 사회적, 문화적 삶이 이루어지는 핵심 공간이다.

구조 및 특징:

훈포는 그 규모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다.

• 페리스틸 (Péristyle): 신자들과 로아(Loa, 정령)가 만나는 야외 공간. 춤, 노래, 희생 제물 등 다양한 의식이 거행된다.
• 소우트리아 (Djèvo): 신성한 공간으로, 신의 상징물, 제단, 그리고 부두교 사제(홍간/마망)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 바디 (Badi): 훈포 내에 위치한 작은 방으로, 로아에게 바치는 제물을 보관하거나 특정 의식을 거행하는 데 사용된다.

역할 및 중요성:

훈포는 부두교 신앙의 중심지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 의례 집행: 로아 소환 의식, 정화 의식, 치유 의식 등 다양한 부두교 의례가 훈포에서 집행된다.
• 공동체 활동: 훈포는 신자들의 모임 장소로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한다.
• 지식 전달: 부두교 사제는 훈포에서 신자들에게 부두교 교리와 전통을 가르치고 전수한다.

지역적 다양성:

훈포의 구조와 기능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아이티, 베냉, 미국 등 부두교가 존재하는 지역마다 훈포의 형태와 의례 방식에 고유한 특징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