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치기
본전치기는 투자하거나 사용한 돈이나 노력의 결과로 이익도 손해도 보지 않고, 처음 투입한 금액이나 상태 그대로를 되찾거나 유지하는 상황을 일컫는 한국어 관용 표현이다.
어원 이 단어는 '원래의 자금' 또는 '처음 들인 돈'을 의미하는 '본전(本錢)'과 어떤 행위를 하거나 상태를 이루는 것을 나타내는 접미사 '-치기'가 결합된 형태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본전을 다루는 행위' 또는 '본전만 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의미와 용법 본전치기는 주로 상업, 투자, 도박 등 금전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을 1000원에 사서 1000원에 그대로 팔아 이익을 남기지도 않았고 손실을 보지도 않은 경우를 본전치기했다고 표현한다. 이는 최소한의 목표인 원금 회수에는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이익을 얻지는 못했음을 의미한다.
때로는 금전적인 상황 외에 어떤 일을 위해 들인 시간, 노력 등이 헛되지 않고 그만큼의 결과를 얻었으나, 기대했던 큰 성과는 없는 경우에도 비유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본전치기는 이익(수익)을 남기는 것과 손실(적자)을 보는 것의 중간 상태에 해당한다.
관련 개념 이와 관련된 경제 용어로는 '손익분기점(損益分岐點)'이 있다. 손익분기점은 총수익과 총비용이 같아져 이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 지점을 의미하며, 본전치기는 개별 거래나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일상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 항목
- 이익
- 손실
- 손익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