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본관(本貫)은 성(姓)을 가진 사람이 자기의 시조(始祖) 발상지(發祥地) 또는 거주지(居住地)를 덧붙여 나타내는 지명이다. 같은 성씨를 가진 집안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며, 혈통의 근원을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이다.
본관은 일반적으로 시조가 처음으로 정착하거나 세거(世居)한 지역의 이름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김해 김씨'의 본관은 김해이며, 이는 김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김씨 집안임을 의미한다.
본관은 족보(族譜)를 통해 확인하거나, 성씨 관련 연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본관이 기재되지 않지만, 여전히 개인의 뿌리를 확인하고 가문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관은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같은 본관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유대감을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본관은 족보 편찬, 제례 봉행 등 가문 행사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