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별들
방황하는 별들 (Wandering Stars)은 고전적인 천문학에서 행성(行星)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행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 'πλανήτης' (planētēs), 즉 '떠돌아다니는 사람' 또는 '방랑자'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행성들이 하늘에서 별들 사이를 '방황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고대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에서 별들은 서로 고정된 위치 관계를 유지하며 움직이는 반면, 태양, 달, 그리고 특정한 밝은 천체들은 이러한 패턴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것을 관찰했다. 이러한 '방황하는 별들'이 바로 행성으로 인식되었으며, 고대에는 일반적으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다섯 행성과 태양, 달을 포함하여 일곱 개의 '방황하는 별들'이 존재한다고 여겨졌다. 이들은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로 생각되었으며, 천동설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했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를 행성으로 정의하며, '방황하는 별들'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과학적인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용어는 역사적으로 행성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천문학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