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민달팽이는 복족강 병안목 민달팽이아목(Stylommatophora)에 속하는 육상 연체동물의 총칭이다. 껍데기가 퇴화되어 몸속에 묻혀 있거나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끈적끈적한 점액을 분비하여 이동한다.
특징
민달팽이는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몸길이는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껍데기가 퇴화했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 취약하며, 습한 곳을 선호한다. 몸 표면은 끊임없이 점액을 분비하여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이동을 돕는다. 촉각을 담당하는 두 쌍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으며, 앞쪽의 더듬이에는 눈이 달려 있다.
생태
대부분의 민달팽이는 잡식성으로, 식물의 잎, 줄기, 과일, 채소 등을 먹고 산다. 일부 종은 죽은 동식물이나 곰팡이를 먹기도 한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자연 생태계에서는 낙엽이나 썩은 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번식
민달팽이는 자웅동체이며,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아 번식한다. 알은 습한 땅속이나 낙엽 밑에 낳으며,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성체와 비슷한 모습으로 성장한다.
분포
민달팽이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특히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인간과의 관계
민달팽이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간주되어 구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완동물로 기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