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요시 정권
미요시 정권은 센고쿠 시대 후기에 아와국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한 미요시 나가요시를 중심으로 성립된 정권이다. 셋쓰, 가와치, 야마시로 등 긴키 지방 대부분을 지배하며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를 옹립했으나, 실질적인 권력은 미요시 가문이 장악했다.
미요시 나가요시는 뛰어난 군사적 능력과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세력을 급속히 확장했지만, 그의 사후 가신들의 내분과 다른 다이묘들의 공격으로 인해 급격히 쇠퇴했다. 특히 나가요시의 동생인 소고 가즈나리와 아와 미요시 가문의 미요시 요시츠구의 갈등은 정권 붕괴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미요시 정권은 오다 노부나가의 등장으로 인해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노부나가의 공격으로 긴키 지방에서 미요시 가문의 세력은 약화되었고, 결국 노부나가의 통일 과정에서 흡수되었다. 짧은 기간 동안 존속했지만, 센고쿠 시대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정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