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타다 알사드르

무크타다 알사드르(아랍어: مقتدى الصدر, Muqtada al-Sadr, 1974년 ~ )는 이라크의 시아파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인이다. 사드르 가문은 이라크 시아파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아버지 무함마드 사디크 알사드르 역시 저명한 성직자였다.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급부상하여, 미국의 점령에 저항하는 무장 조직인 '마흐디 군'(Jaish al-Mahdi)을 이끌었다. 마흐디 군은 이라크 내전 기간 동안 미군 및 다른 종파 무장 단체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이후 알사드르는 무장 투쟁에서 정치 참여로 방향을 전환하여, 사드르 운동(Sadr Movement)을 이끌며 이라크 정치의 주요 행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사드르 운동은 이라크 의회에서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부 구성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알사드르는 부패 척결, 사회 정의 실현, 외세 간섭 배격 등을 주장하며, 이라크 내에서 폭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라크의 가난한 시아파 계층과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이라크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популист적인 성향과 예측 불가능한 행보, 그리고 과거 무장 투쟁 경력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