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바디

모하메드 바디 (아랍어: محمد بديع, 영어: Mohammed Badie, 1943년 8월 7일 ~ )는 이집트의 정치인이자 무슬림 형제단의 최고 지도자 (Murshid 'Am)를 역임했다. 그는 수의학 교수로서 학문적 경력을 쌓았으며, 2010년부터 무슬림 형제단의 지도자직을 맡았다.

바디는 이집트의 혼란스러운 정치적 격변기에 무슬림 형제단을 이끌었으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축출 이후 무슬림 형제단이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3년 군부 쿠데타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바디는 체포되었고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폭력 선동, 테러 혐의 등 다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여러 차례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 그의 재판과 구금은 이집트와 국제 사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집트 정부는 법에 따른 정당한 처벌이라고 주장한다.

바디는 무슬림 형제단의 핵심 이념을 옹호하며, 이슬람 샤리아 법에 기반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의 지도력 하에 무슬림 형제단은 이집트 사회와 정치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그의 체포 이후 조직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