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스 제나위

멜레스 제나위 (Amharic: መለስ ዜናዊ አስረስ; 1955년 5월 8일 ~ 2012년 8월 20일)는 에티오피아의 정치인이었다. 그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에티오피아의 대통령을, 1995년부터 2012년 사망할 때까지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과 이를 주축으로 결성된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의 지도자였다.

정치 경력

멜레스 제나위는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의 공산주의 데르그 정권에 대항하는 무장 저항 운동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1991년, TPLF가 주도하는 EPRDF 연합군이 아디스아바바를 장악하면서 데르그 정권을 전복시킨 후, 그는 에티오피아 임시 정부의 수반이 되었다.

1995년 새로운 헌법이 제정되고 에티오피아 연방 민주 공화국이 공식 출범하면서 멜레스 제나위는 초대 총리가 되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에티오피아의 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 주도적 개발 모델을 추진했으며, 이는 상당한 경제 성장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한, 그는 아프리카 연합(AU)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며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언론의 자유 제한, 반대 세력 탄압, 인권 문제와 관련된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특히 이웃 국가인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분쟁(1998-2000)은 그의 재임 중 주요 사건 중 하나였다.

사망

멜레스 제나위는 2012년 8월 20일 벨기에 브뤼셀의 한 병원에서 오랜 기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 그의 공식적인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사망은 에티오피아 국내외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평가

멜레스 제나위는 에티오피아를 20년 이상 통치하며 국가의 정치 및 경제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논쟁적인 인물이다. 그의 지지자들은 데르그 정권 전복, 경제 개혁을 통한 성장, 그리고 지역 안보 및 국제 외교에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 인권 침해,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제한 등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