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노어 레이싱
매노어 레이싱(Manor Racing)은 2015년과 2016년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시즌에 참가했던 영국의 자동차 경주팀이었다. 이 팀은 이전 팀인 마루시아 F1 팀(Marussia F1 Team)이 재정난으로 파산 관리 절차를 거치면서 재편성되어 탄생했다.
역사
매노어 레이싱의 뿌리는 2010년 포뮬러 원에 진입했던 버진 레이싱(Virgin Racing)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마루시아 모터스(Marussia Motors)의 지원을 받으며 마루시아 F1 팀으로 활동했으나, 2014년 시즌 종료 후 심각한 재정난에 처하여 파산 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2015년 시즌 직전에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며 '매노어 마루시아 F1 팀(Manor Marussia F1 Team)'이라는 이름으로 가까스로 시즌에 참가할 수 있었다. 2016년 시즌부터는 팀 명칭을 '매노어 레이싱 MRT(Manor Racing MRT)'로 변경하고 참가했다. 'MRT'는 '매노어 레이싱 팀(Manor Racing Team)'의 약자였다.
포뮬러 원 활동
매노어 레이싱은 포뮬러 원 그리드에서 가장 작은 규모와 예산으로 운영되는 팀 중 하나였다. 주로 하위권을 맴돌며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시즌에는 구형 장비와 제한적인 개발로 인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2016년 시즌에는 파스칼 베어라인과 리오 하랸토(이후 에스테반 오콘으로 교체)가 드라이버로 출전했다. 팀은 2016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파스칼 베어라인이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의 유일한 포뮬러 원 포인트(1점)를 획득했다. 이 1점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종말
2016년 시즌 종료 후, 팀은 운영 자금 확보 및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실패했다. 결국 2017년 1월 다시 파산 관리 절차에 들어갔고, 팀의 직원들은 해고되었다. 매노어 레이싱은 2017년 포뮬러 원 시즌 엔트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이로써 포뮬러 원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