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섣달은 음력 12월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한 해의 마지막 달로서, 추운 겨울의 절정기에 해당하며, 설날을 앞두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어원 및 유래

'섣달'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설'이라는 단어가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므로, '섣달'은 설을 맞이하기 직전의 달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섣'이라는 단어가 '스무'를 의미하며, 한 해의 마지막 스무 날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다.

풍속 및 행사

섣달에는 설날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풍속과 행사가 행해졌다.

• 세찬 준비: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것을 '세찬'이라고 하며, 섣달부터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 빚 청산: 묵은해를 넘기기 전에 빚을 청산하여 새해를 깨끗하게 맞이하려는 풍습이 있었다.
• 액막이: 섣달 그믐날 밤에는 악귀를 쫓고 액운을 막기 위한 다양한 의례를 행했다.
• 달력 선물: 새해 달력을 선물하며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문학 속의 섣달

섣달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문학 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섣달의 풍경과 풍속, 그리고 새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은 시, 소설, 민요 등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