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프레보스트
마리 프레보스트 (Marie Prevost) (1896년 11월 8일 – 1937년 1월 21일)는 캐나다 출신의 미국 영화 배우이다. 주로 무성 영화 시대에 활약했으며, 할리우드 황금기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프레보스트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세르니아에서 태어났으며, 1915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캐스팅되어 영화계에 데뷔했다. 초기에는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곧 재능을 인정받아 주요 배역을 맡기 시작했다.
특히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코미디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으로는 《멍청이 아내》(1921), 《키스 미》(1921), 《세 여자》(1924) 등이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유성 영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프레보스트의 인기는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불안정한 사생활,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이 겹치면서 연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1937년, 40세의 나이로 쓸쓸하게 사망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은 할리우드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큰 충격을 주었다.
마리 프레보스트의 삶은 할리우드 황금기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종종 언급된다. 그녀의 업적은 영화 역사에 기록되었으며, 그녀의 삶은 여러 작품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