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멜루 젤리
마르멜루 젤리는 마르멜루 (모과) 열매를 주재료로 하여 설탕과 함께 졸여 만든 젤리 형태의 디저트 또는 보존 식품이다. 주로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한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널리 소비되며, 유럽 각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마르멜루 열매는 생으로 섭취하기에는 떫고 시큼한 맛이 강하지만, 익히면 특유의 향긋한 풍미가 살아나 젤리, 잼, 마멀레이드 등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마르멜루 젤리는 특유의 단맛과 질감, 그리고 마르멜루 열매 자체의 향 때문에 치즈, 특히 만체고 치즈와 같은 숙성 치즈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거나, 디저트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제조 과정은 일반적으로 마르멜루 열매를 삶아 퓌레 형태로 만든 후, 설탕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졸여 굳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젤리의 굳기를 조절하기 위해 펙틴과 같은 응고제를 첨가하기도 한다. 완성된 마르멜루 젤리는 냉장 보관하며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마르멜루 젤리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며, 집집마다 고유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상업적으로 생산되는 제품도 있지만, 수제 마르멜루 젤리는 더욱 깊은 풍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