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리 칼버트

로잘리 칼버트 (Rosalie Calvert, 1775년 7월 15일 – 1821년 3월 1일)는 미국의 메릴랜드주에 거주했던 저명한 여성으로, 뛰어난 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녀는 메릴랜드 총독이었던 조지 플라터의 딸이며, 조지 칼버트와 결혼하여 리버티 힐 (Riversdale)이라는 저택에서 살았다.

로잘리 칼버트는 프랑스 혁명 시기에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어머니 일레오노르 루이즈 드 바르베 마르부아를 통해 프랑스 문화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그녀는 리버티 힐에서 살면서 가정 생활을 꾸리는 동시에 다양한 지적 활동에 참여했으며, 편지를 통해 당대의 사회 및 정치 상황에 대한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그녀가 가족 및 친구들과 주고받은 서신들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 미국의 상류층 여성의 삶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로잘리 칼버트는 남편 조지 칼버트가 사망한 후에도 리버티 힐에서 계속 거주하며 가족을 돌보았으며, 그녀의 삶은 당시 여성의 역할과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녀의 생애와 서신은 현재 역사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으며, 미국 역사 속 여성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