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시뇨렐리
루카 시뇨렐리 (Luca Signorelli, 본명: Luca d'Egidio di Ventura de' Signorelli, 1441년/1445년경 ~ 1523년 10월 16일)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주로 움브리아와 토스카나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인체 해부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극적인 구도를 선보였다.
시뇨렐리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영향을 받았으며, 초기 작품에서는 그의 고전적인 스타일이 드러난다. 그러나 점차 독자적인 화풍을 발전시켜 인체 표현의 과감성과 극적인 연출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을 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오르비에토 대성당의 산 브리치오 예배당에 그린 프레스코 연작 "최후의 심판"이 있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에게 영향을 주었다고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해골, 악마, 고통받는 인간 군상 등을 묘사한 부분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표현이었다.
그 외에도 시뇨렐리는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그렸는데, 종교화, 신화화, 초상화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시뇨렐리는 르네상스 미술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