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스톨워스

론 스톨워스(Ron Stallworth, 1953년 - )는 미국의 전직 경찰관으로,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서에서 근무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흑인 경찰관으로서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KKK)에 잠입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톨워스는 전화로 KKK 단원과 접촉하여 입단 신청을 하고, 실제 만남과 활동은 동료 백인 경찰관이 대행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 수사 과정에서 그는 KKK의 내부 정보를 얻고, 범죄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스톨워스의 이야기는 그의 자서전인 "Black Klansman"(2014)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2018년 스파이크 리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 "블랙클랜스맨"(BlacKkKlansman)으로 각색되어 널리 알려졌다.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스톨워스의 경험을 통해 미국의 인종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톨워스는 영화 개봉 이후에도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