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니모스 아르콘

에포니모스 아르콘(고대 그리스어: Ἐπώνυμος Ἄρχων)은 고대 아테네에서 집정관(아르콘) 중 한 명의 직함이었다. 아테네에는 여러 명의 아르콘이 있었는데, 에포니모스 아르콘은 그중 가장 중요하고 명예로운 자리였다. 그의 이름은 그 해의 연도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로마의 집정관이 이름을 따서 연도를 부르는 방식과 유사하다. 따라서 공식 문서와 기록에서 연도를 표기할 때 에포니모스 아르콘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에포니모스 아르콘은 가정법과 관련된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고, 고아와 미망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그는 특정 재판소의 재판을 주재하기도 했다. 고대 아테네 사회에서 에포니모스 아르콘은 중요한 공직이었으며, 사회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