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수아레스
로베르트 수아레스 고메스(Roberto Suárez Gómez, 1932년 1월 8일 ~ 2000년 7월 20일)는 볼리비아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업자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볼리비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코카인 카르텔을 이끌었으며, '코카인의 왕'(King of Cocaine)으로 불렸다.
수아레스는 볼리비아의 코카인 생산 및 수출을 장악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의 조직은 당시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 등 주요 마약 조직에 코카인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볼리비아의 정치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1980년 군부 쿠데타(일명 '코카인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의 재산은 한때 억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아레스는 이후 체포되어 수감되었으며,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사망했다. 그의 조직은 그의 몰락 이후 약화되었다.